제180회 남양주시의회(임시회) 개회식

2010. 9. 2.(목) 오전10시(본회의장)

올해는 유난히도 연일 불볕더위와 긴 우기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되어 우리 모두를 지루하고도 힘들게

한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9월의 문이 열리면서 어김없는 계절의 순환을 느끼게 됩니다.

존경하는 55만 시민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석우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지금 이 시간 불청객 제7호 태풍 ꡐ곤파스ꡑ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아무런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남양주, 그리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겨 드리겠다는 각오로 제180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예부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가을을 맞아 풍성한 결실을 거둔다는 것은 그냥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루한 장마, 기상이변을 실감케 하는 폭우 그리고 세찬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등

자연의 악조건에 맞서 잘 견디어 내고 이겨야만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철 더위와 싸워가면서 수해현장에서, 민원이 제기된 사업장에서 그리고 골목 구석구석에서 발품

을 판 의원님들의 노고가 남양주의 꿈과 희망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 내는 풍성한 수확을 가져오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몇 차례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와 피서지 안전관리 등 시민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 공무원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난번 1주일동안 실시된 을지훈련은 국가비상시의 민․관․군의 위기대응 능력을 점검해 보고 강화하는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훈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속하고 치밀한 대처능력을 보여주신 남양주시와 군, 그리고 훈련에 적극 참여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제179회 임시회를 마치고 한 달간의 휴회기간은 우리 의원님들의 의정역량을 제고하는 더 없이 중요한

재충전의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현장확인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생한

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또 의회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시정연구와 하반기 의정을 준비하는 동료의원

여러분의 모습에서 의정발전에 대한 드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6대 의회가 ꡒ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의회ꡓ를 구현하기 위해 의회운영과 의정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에 들어가게 되면서 2010년도 하반기 의정활동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생각하며, 오늘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안건을 심사하게 될 이번 임시회에서 동료의원 여러분의 활발하고

수준 높은 활동을 기대합니다.

이제 휴식과 충전의 계절, 인내와 영금의 8월을 보내고 한 해의 결실을 맺고 내년을 준비하는 몸과

마음이 더욱 바쁜 계절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사업의 진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부동산 경기와 지역경제의

침체로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역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년도

주요사업의 국도비 확보가 중요합니다.

내년 국고보조금이 1천6백8십억 원 규모로 신청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감세정책과 재정

건전성 확보 등으로 인해 국고확보가 예년보다 더 힘들 거라는 전망입니다. 지역 국회의원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중앙의 관련부처를 적극 설득해서 도시발전의 주요 전환점에서 꼭 필요한 대규모사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는 더욱 분발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2일간의 회기로 열리게 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과 의견청취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이번 임시회는 비록 2일간의 짧은 회기로 운영됩니다만 우리 의회에서 다루는 모든 안건들이 곧 시민들의

권익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과 직결되는 것임을 유념하여 보다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안건 심사에 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아울러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우리 의원님들의 각종 안건 심사시 충실한 자료준비와 성실한

답변으로 보다 내실있는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그러할 때 남양주시정은 더욱 발전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은 더욱 알차고 힘차게 추진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집행부에서는 다가오는 추석명절과 관련 물가 및 민생안정 대책,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노력을 기울여 55만 시민 모두가 훈훈하고 정이 넘치는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희망은 무거운 짐입니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기다리는 어깨 아픈 고통입니다. 우리는 무겁지만 희망

이기에 결코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당장은 힘에 부치지만 우리가 도출해 낸 문제점들에 대해 보다 긍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도전해 나간다면 지금의 시련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가 그런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회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9. 2.  남양주시의회 의장  李 正 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