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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NAMYANGJU CITY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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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회 임시회 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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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시항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제172회 임시회 개회사 남양주시의회 2009-10-23 조회수 650
 

존경하는 52만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석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색단풍이 온 산하를 수놓고 있는 만추의 계절인 10월을 맞이하여 오늘 제172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지난 폐회 기간 중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정을 나누고 보듬어 주시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

도 지역의 다양한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열성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을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시 의회 발전을 위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여러분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당면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정성과 책임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 10월 10일 열렸던 제15회 시민의 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가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즐거움

과 어울림의 한마당으로써 남양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했으며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했던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많은 준비와 노력 등 정성을 다하여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그리고 남양주시민 여러분!


지난 9월 우리시와 구리시민들에 의한 구리․남양주시 자율통합 건의서가 행정안전부에 제출됨에 따라 내일부터

2주일간 구리시민과 남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한편 여론조사를 토대로 다음

달 초 양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남양주시민들은 통합에 대부분 긍정적인 생각으로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으나 이와

달리 구리시민들을 상대로 통합의 당위성을 호도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를 억지로 주장하는 견강부회

(牽强附會)식 말들이 난무하면서 걱정과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행정구역이라는 칸막이에 의해 나뉘었지만 역사적으로나

생활권으로 한 뿌리이고 하나의 생활공동체입니다.

인구가 많고 면적이 넓은 남양주시가 구리시를 흡수하는 것도, 도시화된 구리시에 남양주시가 귀속되는

것도 결코 아니며, 궁극적으로 경기동북부 중심도시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찾자는 것입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일로 귀결된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진리를 굳게 믿고 있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명분이 정당하고 통합의 가치가 옳고 뚜렷한 이상, 양 시의 통합은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양 시민 여러분의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통합여부 문제는 주민생활과 우리 남양주시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행정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국가적 중대 사안임에도 정부에서는 현 제도상 양 시의회의 의견을 들어 통합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시민의사의 대의기관인 우리 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책임 또한 막중

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처럼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서 있는 의원여러분께서 심적으로 큰 부담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한편

으로는 의회의 권능과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 주시기를 바라면서

이제 며칠 후면 전국의 이목이 남양주시의회에 집중될 것입니다. 남양주시의 미래를 어떻게 가져가느냐

하는 것은 의원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는 만큼 후손들에게 어떠한 남양주를 물려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며 심사숙고하여 현명한 선택이 내려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집행기관에서는 통합여부가 확정되기까지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

인 대처를 주문하며, 아울러 열악한 환경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의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노심초사

하시는 의원님들의 노고를 십분 이해함은 물론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와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통합이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각종 조례안과 2010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안에 대한 현장활동, 그리고 올 들어 두 번째로 시정전반에 대한 시정질문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시정질문을 통해 그동안 의정활동 중 의문사항이나 문제점 등을 해소하고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해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각종 안건을 심의하거나 현장활동을 하실 때는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꼼꼼히 검토하고 미흡한 부분은 집행부에 개선책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곧 다가오는 제2차 정례회 시,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주민들의 귀중한 세금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는 틀이 다져지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속담에 ꡐ못된 농부가 황소와 싸운다.ꡑ는 말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농부는 황소를 탓하지

않고 타이르며 잘 어우른다는 뜻일 것입니다. 시민사회를 통합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누구

도 탓하지 않는 현명한 농부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도 그런 지혜를 발휘하는 회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10. 23.  남양주시의회의장  孔 明 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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