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의   문

 현재 일본 궁내청 서릉부에 소장되어 있는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儀軌)는, 일본의 조선강점과정에서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의 주도하에 시해당한 명성황후의 국장에 관한 기록물이다. 이 후 조선왕조의
사고(史庫)에 보관되던 것을, 일제강점기인 1922년 조선총독부가 일본 궁내청 서릉부에 기증함으로써
일본에 반출되었다. 의궤는 국가의례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국가 기록물임과 동시에 조선왕조의
정체성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문화유산이다.

남양주시는 고종과 명성황후를 안장(安葬)한 홍릉(洪陵)이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이다. 특히, 남양주시에
 있는 홍․유릉을 비롯한 조선 왕릉은 얼마 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남양주시의회는 과거 불행했던 한․일 관계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명성황후의 국장절차를 기록한 기록물’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의궤’를
즉각 원산국인 대한민국으로 반환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남양주시의회는 일본이 최근 우리나라에 반환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본’ 등의 사례에서 보여 준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한․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재의 원산지 반환’이라는
유네스코 정신이 지속적으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2. 남양주시의회는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의 주도하에 시해당한 명성황후 사건과 관련, ‘국장절차의 기록물’
마저 일본에 유출되어 해방 60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명
하며, 일본 정부가 한일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일본 궁내청 서릉부에 소장되어 있는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儀軌)‘ 를 ‘원산국’으로 즉각 반환할 것을 촉구한다.

3. 남양주시의회는 우리 정부가 일본 궁내청 소장 ‘의궤’가 지닌 역사적 성격에 주목하고, 이를 되돌려 받기
위해 이 후에 있을 ‘한일정상회담’시 일본 정부와의 적극적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09. 9.28.

남 양 주 시 의 회  의 원 일 동

붙임 : 일본 궁내청 소장 명성활후 국장관련 기록물 목록

1. 일본 궁내청 소장 명성황후 국장관련 기록물 목록

  

	서            명	간행연도	원소장처	현소장처
1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   (明成皇后國葬都監儀軌)	고종32년	오대산사고	일본 궁내청 서릉부
2	명성황후빈전혼전도감의궤   (明成皇后殯殿魂殿都監儀軌)	고종32년	오대산사고	일본 궁내청 서릉부
3	명성황후홍릉산릉도감의궤   (明成皇后洪陵山陵都監儀軌)	고종32년	정족산사고	일본 궁내청 서릉부
4	홍릉석의중수도감의궤   (洪陵石儀重修都監儀軌)	광무2년	오대산사고	일본 궁내청 서릉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