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1만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석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매우 반갑습니다.

황금빛 가을만 풍요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도 늘 풍성함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원여러분

들의 마음을 담아 제171회 임시회를 갖고자 합니다.

해마다 우리는 이맘때가 되면 풍성한 축제를 통해 한 해 동안 애써 오신 시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남양

주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올 해는 예기치 않은 신종플루로 인해 각종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많은 준비와 정성을 기울인 다산문화제가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축소하게 된 것은 참으

로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축제와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이므로 불가

피한 결정입니다만 시민들의 허탈한 마음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이 염려가 됩니다.

또한 앞으로 계획된 시민의 날 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 대해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면서

지역실정에 맞게 신중하게 판단하여 추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염려스러운 것은 기후적으로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데다 신종플루가 우리 지역

에서도 확산추세에 있다는 것입니다. 집행기관에서는 사후수습이 아닌 선제적 대응조치를 위한 철저한 예방

과 대비책을 강구하여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당

부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최근 우리시의 가장 큰 화두는 남양주․구리 통합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자율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양 시간의 보다 나은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된다는 공감대

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관심이 이처럼 높은 것은 무엇보다도 양 시의 통합이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개발에 많

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정구역 통합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중요한 만큼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의지와 주도로 통합이

추진될 경우 상대적인 반감을 불러와 지역간 갈등을 유발하게 될 것이며, 또한 행정체제개편이 대세인 상황에

서 통합논의 자체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것 역시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주체로서 훗날 우리의 역사에 엄중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통합논의가 실질적으로 그 성과를 일궈내기 위해서는 상생과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통합주체의 당

사자들이 공적인 것을 앞세우고 사적인 것을 뒤로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논의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책임 있는 당사자들의 대화를 촉구하며, 다

시 한번 남양주시와 구리시와의 통합이 우리가 기대하고 희망하는 것처럼 우리지역의 더 큰 미래를 다

지는 기반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올 한 해도 어느덧 종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ꡒ미래를 알고 싶으면 먼저 지나간 일들을 살피라ꡓ는 격언처럼 집행부에서는 연초에 세웠던 각종 계획들

을 대상으로 성과분석을 실시하여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

며, 의회차원에서도 보다 합리적인 시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시정 전반에 걸친 추진사항에 대하여 문제점

을 지적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 순기능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요구한 조례 안건과 동료의원께서 발

의한 의안을 상정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의원 여러분께서는 상정된 의안들을 심의함에 있어 시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세심히 살펴 주

시기 바라며, 집행기관에서는 의안에 대해 그 취지를 가감없이 설명하여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밑거름이 마

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시민여러분, 그리고 의원여러분！

세상은 갈수록 감동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서 다툼이나 미움, 갈등이 아닌 감사와 사랑으로 감동을 빚어낸다면 그 삶 자체가 곧

행복이고 진정한 마음의 부자입니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 질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나누는 한가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끝으로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매우 심한 환절기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면서 늘 행복하시길 기원 드리며 이상으로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 9. 28.  남양주시의회의장  孔 明 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