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1만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석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제 어느덧 처서(處暑)를 지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조석으로 신선함마저 느끼는 초가을의 문턱에서 오늘

제170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금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우리 의회가 주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의 일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변

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2009년도 을지연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희망근로사업 추진 그리고

전국적으로 명성을 넓혀가는 다산문화제 준비 등 당면사업 추진과 함께 특히, 유난히도 잦은 비로 재해대책

에 여념이 없었던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보내 드립니다.

그리고 의원님들께서는 지난 7월 집중호우 기간동안 각 지역별로 수해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하는가 하면,

수해피해에 대한 복구실태 파악과 재해 방지대책을 논의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도 지역 현안문제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시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감싸

주는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난 18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온 국민들에게  슬픔을 가져다준 가운데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지속과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의 급증, 그리고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정치현실 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어가고 있어 조금씩 회복의 조짐을 보이던 우리 경제가 또다시 위기에 빠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입니다.

특히, 경제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제침제의 늪에서 빠져나오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의 세입예산 감액과 지역경제 또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세수

감소와 시 재정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재정의 어려움을 일순간에 회복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 집행부에서는 세입

증대를 위해 행정력을 총 집주하고 현재의 재정여건 하에서 재원배분의 형평성과 효율성을 재검토하여 시민

의 행정 수혜에 대한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한 후 짜임새 있는 정책 집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남양주시의회에서도 재정의 어려움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이 빠른 시일 내에 극복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집행기관에서는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줄 알고 있습니다만 사업추진

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하여 당초 계획된 국․도비가 차질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개의되는 임시회에서는 민생과 관련된 각종 조례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고 현장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활동을 실시하게 됩니다.

특히,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가용재원이 그 어느 때보다 부족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편성된 예산인 만큼

우리시의 재정여건과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시의성과 타당성을 갖춘 예산이 편성되었는지를 면밀히 심사

하셔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실히 납부한 시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쓰여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앞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우리 스스로의 문제이기 보다는 대내외적인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로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시민의 시름을 달래줄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금번 임시회도 가을이 주는 결실의 기쁨만큼이나 시민들에게 풍성한 열매와 희망을 안겨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 8. 27.  남양주시의회의장  孔 明 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