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1만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석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눈부신 신록의 계절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이자 감사의 달입니다.

삼라만상을 생명과 성장, 감사의 물결로 출렁이게 하는 5월의 메시지처럼 시의회도 시민의 가슴에 새 희망과 용기를 심어드리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168회 임시회를 갖고자 합니다.

먼저, 지역구의 각종 행사 참여와 현안문제 해결 그리고 의정연찬회 등을 통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신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5월 들어 남양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하시고 차질 없이 진행하시느라 고생하시는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3일간 이천시에서 개최된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좋은 성과보다는 우리 51만 시민의 단합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주신 선수 및 임원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이러한 노력이 모두가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멕시코와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가 국내에서도 감염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건강에 대한 불안감과 가뜩이나 어려운 축산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행히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전염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언제 어떠한 경로로 우리 지역에 유입될지 모르는 만큼 관련부서에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사전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돼지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도 주력해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흔히 21세기를 무한경쟁시대라고 합니다. 전 세계가 치열한 경쟁사회로 바뀌면서 소위 빨리빨리 병은 우리만의 얘기가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은 조급증이라는 말이 생겨났나 봅니다.

그러나 빨리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길로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바른 원칙을 가지고 올바른 방법으로 나갈 때 우리의 눈부신 성장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앞에는 해야 할 큰일들이 많이 놓여 있습니다. 가깝게는 정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고, 멀게는 새롭게 급부상하는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인 우리 남양주의 역할이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지역이 주도하는 질적 성장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어떤 역할분담을 해야 하는가를 미리미리 대비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단순하게 이 자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걸어가야만 하는 멀고도 험한 길인 동시에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이처럼 험난한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올바른 원칙이 있어야만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걸음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깊이 새겨주시기를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시는 소속 공무원의 지방세 환급금 횡령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으며, 더구나 작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성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51만 시민여러분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비록 이번 사건이 시스템 상으로 다소 미비하여 발생한 사건이라고는 하나 공직자가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서는 청렴한 마음과 시민의 피와 땀의 결과물이라는 경건한 자세만 가지고 있었다면 이 같은 일은 발생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시스템을 총 가동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함은 물론 보완책을 완벽히 마련하여 그동안 실추됐던 행정의 신뢰성과 공직자의 청렴성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경제살리기를 위해 고통분담에 묵묵히 동참하고 계시는 시민여러분과 이번 사건으로 많은 지탄을 받으면서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소임을 다하고 있는 1천4백여 공직자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위로를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2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는 제168회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을 비롯하여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의 심사와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상임위원회 활동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중국 사서(四書)의 하나인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매사 일을 추진함에 있어 사전에 계획이 있으면 곤란이 없고, 행동은 미리 목표가 서 있으면 후회가 없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가 제1차 정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다가올 정례회의 대비와 금년도 의정과 시정의 전반기를 점검하고 후반기를 조율하는 회기로 삼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여러 모로 몸과 마음이 모두 바쁜 시기입니다마는 이런 때 일수록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계획하시는 일들을 차분하게 풀어나가시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 5. 14.  남양주시의회의장  孔 明 植